장 2008

"누, 누가 안에 있어요?" 장팅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면서 탁자를 지나칠 때 물컵을 집어들고 급하게 한 모금 마신 후 병을 꽉 쥐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물컵을 던질 생각이었다.

서재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녀는 방에 창문이 있다는 걸 떠올렸고, 아마도 그 사람이 이미 창문을 통해 도망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이상하게도 그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그가 자신과 왕레이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면, 오늘 밤 자신은 죽지 못해 살았을 테니까.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