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03

"뭐 상이라도 있어요?" 정천룡이 음흉하게 웃으며 물었다.

"아이고, 룡 오빠,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되죠."

"요정 같은 년, 나중에 내가 너 죽도록 박아줄 거야." 정천룡이 말하며 한 손을 여자의 옷 속으로 넣어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아이구 오빠, 여기서 그러지 말아요~" 여자가 몸을 비틀었지만, 그 자세는 오히려 상대방을 더 유혹하는 것 같았다.

"내가 바로 여기서 너 처리해 줄 거야."

소파 위에서 둘은 뒤엉켜 있었다.

이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정천호였다.

"너 이 자식, 들어올 때 말 한마디 없이." 정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