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88

"어떻게 된 거야? 혹시 다른 여자라도 있는 거야?" 여자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 마음속엔 너 하나뿐이야."

"그럼 됐지, 또 뭐가 있어?"

이룽하이는 이미 30분 넘게 깨어 있었다. 그녀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문징, 너는 내가 다후 그들과 회사를 운영하는 것 외에 다른 일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니?"

"탈세, 뇌물 같은 거?"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것보다 훨씬 심각해." 이룽하이가 힘겹게 말했다.

"응?" 여자는 그의 얼굴에 드러난 심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