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03

"우리랑 가자!"

청년의 말투가 갑자기 엄해졌다.

샹제는 일부러 놀란 척하며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시죠? 왜 저를 찾으시는 건가요?"

그때 모든 사람들이 멈춰 서서 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가보면 알게 될 거야."

"난 안 갈 거야!"

"한 번 더 물을게. 갈 거야, 안 갈 거야?" 그 젊은이의 말투가 더욱 엄해지며 얼굴에 험상궂은 표정이 드러났다.

샹제는 이 말을 듣자마자 똑같이 험악하게 말했다. "왜 내가 너희랑 가야 되는데?"

"좋아, 배짱 한번 좋네!"

그 건달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급히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