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04

향제가 말했다. "미안하지만, 나는 여자친구 없어."

"없다고? 너 같은 꼬맹이가 여자 없이 놀러 나왔다고? 날 속이려는 거야?" 대금아가 음흉하게 웃으며 이쪽의 여자들을 하나씩 훑어보더니, 손가락으로 후산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마 저 여자겠지?"

후산산은 깜짝 놀라 급히 말했다. "저 아니에요."

"저 여자 이리 데려와!" 대금아가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알고 보니 그는 향제를 알고 있었고, 아까 향제가 벌로 달리고 있을 때 그를 불러세웠던 것이다. 향제는 속이 상해 있었기에, 그와 상의해 자신의 분을 풀고 왕철단에게 망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