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71

오명책이 씁쓸하게 웃으며 물었다. "조강이 널 찾아왔었니?"

"왜 그가 날 찾아와야 하는데요?"

"네가 나랑 결혼한다는 걸 알게 됐으니, 뭐 생각 없나 해서."

"그건 그의 문제죠, 저랑은 상관없어요. 어쨌든 저를 찾아온 적 없어요."

"그거 참 이상하네. 그 녀석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줄이야."

여자의 얼굴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직도 저를 믿지 않으시는 건가요?"

"화내지 마, 그냥 물어본 거야."

"또 의심하시면 결혼 안 할 거예요!"

"알았어, 알았어. 다시는 그 얘기 안 할게. 이제 됐지?" 오명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