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19

"뭐라고? 우리는 그냥 친구 사이잖아?"

향란이 말했다. "야오야오, 그를 곤란하게 하지 마. 그 사람은 여자친구가 있어." 말을 마치고 그녀는 왕티에단을 힐끗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는 조금 불안했다. 그를 위해 상황을 모면해 주려는 의도였는데, 이 말이 적절했는지 모르겠다.

왕야오는 돈이 많다는 것을 믿고 자신을 남들보다 우월하게 여겼다. 그녀가 마음에 둔 잘생긴 남자들은 항상 부르면 오고 보내면 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왕티에단이 그녀를 무시한다는 것에 놀라,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여자친구라는 게 얼싸 아니야? 그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