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0

"매자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투정을 부렸다. "기억해. 오늘은 특별한 경우니까 넘어갈게."

"알았어. 앞으로는 네 허락 없이는 술 한 방울도 안 마실게. 어때?"

"그런 뜻이 아니라, 어쨌든 되도록 적게 마시고, 내가 네 옆에 없을 때는 마시지 마. 안 그러면 누가 널 돌봐줄 거야!"

"네, 네, 알았어! 날 위해서 그러는 거지!" 나는 닭이 모이를 쪼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너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내가 죽 끓여놨으니 한 그릇 먹어. 이미 식었지만."

"고마워, 와이프!"

매자는 몸을 돌려 그릇을 내게 건넸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