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47

"알겠습니다.

화백은 계속 말했다. "이 처방전은 사실 여성용 최음제였어요. 당연히 관심이 생겼죠. 그래서 거기에 적힌 약재 이름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반년이나 걸렸고, 여러 한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해서야 전체 처방을 이해할 수 있었죠. 약재를 모으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용량이 정확해야 효과가 있다는 게 어려운 점이었어요. 결국 '반주향'이라는 약을 세 알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효과를 검증할 차례였죠. 수컷 개와 암컷 개를 한 우리에 가두고, 약을 물에 타서 암컷 개에게 먹였어요. 약 10분 정도 지나자 암컷 개가 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