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53

한때 나도 망설였다. '친구의 아내는 건드리지 말라'는 옛 가르침이 있지 않은가. 내가 이러는 건 정말 너무 비열한 짓이었다. 하지만 거리가 조용해진 것을 느꼈을 때, 나는 다시 참지 못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나 자신에게 말했다. '그냥 한 번만 보자, 그 약이 효과가 있는지. 남들이 말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겠지.' 사실 나는 자기 기만을 하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창문 아래에 도착했을 때, 안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었고, 여자의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참지 못하고 살짝 창문을 밀어 열었다."

이 말을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