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61

비록 내 목적을 달성하고 방팡의 처녀성을 빼앗았지만, 나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녀를 다시 한번 만나 용서를 빌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는 없어 보였다. 결국 나는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짐을 정리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멍하니 침대에 앉아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한밤중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졸음에 겨웠던 나는 응급 환자가 왔나 싶어 서둘러 문을 열었다.

놀랍게도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방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