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09

왕티에단은 고개를 저었다. "이제 더 애쓸 필요 없어. 이번에 상하이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회진했지만, 모든 치료법을 다 써봐도 병이 이미 깊어져서 어쩔 수 없게 됐어. 병원에 계속 있으면 고통만 더할 뿐, 며칠 더 사는 것뿐이야. 원래는 그냥 병원에서 죽을 생각이었어. 그러면 너희가 소식만 듣고 슬퍼하겠지만, 내가 하루하루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보단 나을 테니까."

여기까지 말하자 왕티에단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너는 모를 거야. 요즘 샹란이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그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