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27

"결국 그는 당신들을 이용해 총알받이로 삼고, 청룡방까지 물에 빠뜨려 이렇게 많은 일을 일으켰어요. 그러니 우리가 진짜 상대해야 할 사람은 마퀴지, 당신들이 아닙니다. 물론, 이제 청룡방도 우리를 용납하지 않을 테니, 우리도 맞서 싸울 수밖에 없죠."

"그럼 우리를 죽이지 않고, 그냥 풀어주겠다는 건가요?"

"굳이 풀어줄 필요도 없어요. 자연히 누군가 와서 당신들을 구할 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방금 말했듯이, 당신들이 돌아간다 해도 앞으로 청룡방과 함께하기 어려울 텐데, 제가 당신들에게 밝은 길을 하나 제시해 드리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