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61

"자주 연습하지는 않아요. 시간 날 때 조금 춤추는 정도죠. 헬스장에 가기는 귀찮아요. 어디에나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사하기도 싫거든요. 먼저 앉아 계세요. 저는 샤워 좀 하고 올게요."

류팡이 거실을 떠나자 왕티에단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방 세 개에 거실 하나인 집이었다. 결국 그의 시선은 거실 TV 장식장에 멈췄다. 거기에는 나무 액자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안에는 젊은 남자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가 액자를 들어 살펴보다가 순간 멍해졌다. 꽤 잘생긴 이 젊은이는 분명 샹제였다. 후샨샨에게 접근하려 했던 그 고3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