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84

"이건 함정이야. 우릴 그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거지. 흑피가 말했어, 이건 정천호가 생각해낸 계략이라고. 우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지게 하려는 거야."

"그런데 우리가 정말 거기에 머리부터 들이밀어? 우릴 바보로 아나 보지?"

"흐흐, 그들도 우리가 속지 않을까 봐 걱정했나 봐. 그래서 이번 생일 연회는 진짜야. 그때 미친놈이랑 정천룡도 참석할 거래. 게다가 중요한 인물 한 명도 나타날 예정이고!"

"누구?"

"마귀! 그들은 네가 마귀를 뼈에 사무치도록 미워한다는 걸 알고 있어."

"흐흐, 사실 그를 가장 미워하는 건 넷째일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