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88

그때, 뒷문에서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철단 오빠!"

왕철단이 뒤돌아보니 왕아이가 바람처럼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향란은 서둘러 눈물을 닦고 몸을 살짝 옮겼다.

왕아이가 두 사람 앞에 도착했다. "돌아오자마자 오빠가 왔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저기 찾았어요. 여기 계셨네요."

왕철단이 말했다. "향란이 안색이 좋지 않아서 밖에 나와 산책하자고 했어. 이곳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

왕아이가 향란의 팔을 끼며 말했다. "형수님이 요즘 오빠 돌보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완전히 살이 빠지셨어요."

왕철단이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