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05

"아이고, 마형, 정말 당신이군요!" 여자의 목소리는 매우 반가웠다. "지난번에 제가 폰 카드를 버려서 당신 번호를 기억 못했어요. 계속 전화를 걸어보다가 드디어 맞는 번호를 찾았네요."

"이 망할 여편네, 아직도 낯짝이 두꺼워서 전화를 다 걸어?"

"마형, 당신이 무사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아이고, 절 원망하지 마세요. 그때는 상황이 너무 위험했잖아요. 제가 도망치지 않았다면 그들에게 잡혀서 당신까지 불어야 했을 거예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떠난 후에도 계속 당신 생각했어요. 이제야 좀 안정이 돼서 당신 소식이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