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11

그럴 리가 없어. 미친놈은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운 사람이야. 그가 그 숲을 고른 건 분명 매복해 있는 병력이 있거나, 아니면 별장 뒤에 뭔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겠지.

대머리가 시체 문을 열었다. "마형, 들어오세요!"

마귀가 안으로 들어가자 환한 빛이 가득했다. 매우 호화롭게 꾸며진 실내에는 한 테이블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었고, 문 맞은편 벽에는 커다란 '수(壽)' 글자가 붙어 있었다.

"어이, 마형! 어서 오세요. 당신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정천호가 눈을 반짝이며 일어나 마귀를 자기 옆자리로 끌어당겼다.

마귀가 보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