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17

문선은 왕철단을 만나본 적이 없었지만, 여치국의 전화를 받고 눈앞에 있는 불청객이 청룡파가 죽이려는 왕철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의 머리가 순간 멍해졌다. 그가 여기에 어떻게 나타난 거지?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문 국장님, 안녕하세요. 명성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왕철단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오른손을 내밀었다.

문선은 역시 관계에 몸담은 사람답게 곧바로 놀라움을 진정시키고 평정을 되찾았다. "당신이 '금신그룹'의 왕철단 사장님이군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