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9

"그렇게 많은 돈이 있어요?"

용해가 살짝 웃었다. "내가 왜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해? 당연히 돈을 위해서지. 돈이 있어야 네 병을 치료할 수 있잖아."

"그 다음엔요?" 문정이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 다음에는... 가능하다면, 널 데리고 멀리 도망가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 거야."

"왜 '가능하다면'이라고 해요?"

"그게... 아마 당분간은 내 전우들을 떠날 수 없을 것 같아. 우린 생사를 함께했으니 그냥 떠날 수는 없어. 회사가 더 성장하고 나면 떠날 수 있을 거야."

"그런 날이 정말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