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25

"남자는 그녀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향기를 맡았다. 그의 강한 손은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거침없이 더듬었다.

"아, 철단, 이러지 마세요, 놓아주세요—" 여자가 울먹이며 말했다.

하지만 왕철단은 그녀의 저항이 그리 단호하지 않다고 느꼈다. 오히려 '거부하는 듯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어서 그녀를 더 꽉 끌어안았다. 그의 얼굴은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에 바짝 붙어 그녀의 은은한 향기를 필사적으로 들이마셨다. 비록 그녀가 한 번 이혼했지만, 왕철단의 눈에는 그녀가 처녀처럼 향기로웠다. 그녀는 그의 마음속에서 완벽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