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77

이번에 그녀를 시내로 데려가는 건 정말 좋은 기회였다.

"정말 답답한 녀석이네, 내가 전생에 네게 빚이라도 졌나? 내가 몸을 던져주고도, 또 너한테 중매까지 서야 하다니! 나 같은 불가의 제자는 죄를 씻을 길이 없구나! 날 고맙게 여긴다면, 나중에 지옥 갈 때 너도 같이 따라와!"

왕철단이 그녀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좋아, 칼산을 오르든 불바다를 건너든, 난 너와 함께 할게! 하지만, 그건 나중 얘기고, 지금은 널 제대로 감사해야겠어!"

"어떻게 감사할 건데?" 진지의 눈빛이 유혹적으로 흘러내렸다.

"너와 함께 환희불을 즐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