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54

솔직히 말해서, 이 회소에 오는 회원 중에는 이렇게 젊고 멋진 남자가 드물어요.

남자가 성공해서 이름을 날릴 때쯤이면, 이미 청춘은 그를 떠나버리니까요.

"이리 와." 왕철단이 자기 옆을 가리켰다.

여자는 신발을 벗고, 아주 얌전하게 그의 옆에 기대앉았다. 그녀의 옥 같은 손이 그의 단단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근육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아가씨, 이름이 뭐예요?" 왕철단이 무심한 듯 물었다. 말하는 동안, 그는 여자의 목에 걸린 은색 이름표에 '18'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왕 사장님, 저를 그냥 '18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