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62

여치국은 기운이 빠졌다. 그 여우 같은 놈은 분명 다른 사람의 신분증으로 차를 빌린 것이 틀림없었다.

게다가 이 가게에는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추적이 또 막힌 상황이었다.

다행히 근처 자동차 수리점에 CCTV가 있어서, 여치국은 그 영상을 확보한 후 점원에게 확인시켰다.

해당 시간대에서 점원은 마침내 한 남자의 복장이 차를 빌린 사람과 매우 비슷하다고 알아보았다.

하지만 그 녀석은 역시나 큰 선글라스를 써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있어, 정확한 생김새는 알 수 없었다.

그의 키는 약 170cm 정도에 스포츠형 머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