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59

"장 사장님, 너무하시네요!"

수윤은 이 말을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비록 속으로는 무척 화가 났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이런 돈 많은 뻔뻔한 작자에게 욕을 퍼붓는 것은 가치도 없었다. 비꼬는 말이 더 속이 시원할 터였다.

"네, 저는 성관계를 좋아하고 남자가 필요하긴 하죠. 하지만 교양도, 품위도 없는 졸부한테 몸을 맡길 정도는 아니에요. 당신같이 자만심 강하고 건방진 남자에게는 전혀 관심 없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말을 마친 수윤은 문 쪽으로 걸어갔다. 원래는 적당한 핑계를 대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