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51

"누구로 생각해도 괜찮은 거예요?"

"당신 마음대로요." 여몽이 미소를 지었지만, 얼굴은 붉어졌다.

"당신을 아내로 생각해도 될까요?"

"어머, 그렇게 빨리요?"

"아, 그럼 일단 여자친구로 생각해도 될까요?"

"말했잖아요, 당신 마음대로라고요!"

"음, 시간이 좀 촉박한데, 현에 먼저 집을 하나 마련해 드릴게요, 어때요?"

"당신이 편한 대로 하세요."

"일단 현에서 지내다가, 나중에 시내에 집을 사드릴게요. 그럼 전화 한 통 먼저 해야겠네요." 그러고는 왕철단이 한쪽으로 가서 대호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집을 알아보라고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