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2

아직 담배를 다 피우지도 않았는데 배가 좀 불편해져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칸막이 문을 닫고 쪼그려 앉았다.

일을 막 끝내려는 순간, 한 목소리가 내 주의를 끌었다!

목소리는 작았지만 내 귀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런, 이건 이걸(李杰)의 목소리 아닌가?

문틈으로 보니 내 앞 소변기에 두 쌍의 발이 보였다.

"강자야, 나는 추위(秋语)와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이걸이 말했다.

"형, '고육지계'까지 썼으면서 아직도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요?"

이건 이걸의 동생 이강(李强)이었다. 지난번 식사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