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0

"그래?"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나도 언제 돌아왔는지 기억이 안 나. 그때 술을 좀 많이 마셔서... 아무튼 샤오메이랑 샤오펑이 나를 데려다줬어. 그때 집에는 아마 아무도 없었을 거야. 어쨌든 내가 깼을 때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있었고, 소변이 급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츄수이 방을 지나가다가 그녀가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때 그 탄쥔이란 놈이 방 안에 있었던 거지! 아마도 내가 맹인인 걸 알고는 아무 소리도 안 내고 살짝 빠져나갔을 거야. 아까 말했잖아, 다른 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내 관심이 츄수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