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3

"아쉽게도 녹음해두지 못했어. 네가 직접 들었으면 알았을 텐데, 발정난 고양이처럼 울었다니까!"

"철단아, 그만해. 너무 부끄러워. 다 너희들 탓이야, 그 물을 버리지 않다니." 매자는 내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마치 작은 고양이처럼.

"난 보이지 않았잖아, 물이 이미 버려졌다고 생각했지. 형수님이 그때 정신을 잃으셨으니, 어떻게 그걸 생각할 수 있었겠어?" 말하면서 내 손으로 매자를 만져봤다. "어라, 아직도 벗고 있네. 네가 깨어났을 때도 이렇게 날 안고 있었어? 이러다간 내 아래쪽이 또 반응할 거야."

"정말 싫어!"

매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