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4

"————"

"재형, 당연히 형부가 되셨으면 좋겠죠, 히히!"

"————"

"재형, 언제 또 저 데리고 놀러 가실 거예요?"

나는 이 '또'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혹시 임추수가 이미 이재와 단둘이 놀러 간 적이 있는 건가 싶었다.

"지난번에 재형이랑 오션파크 갔을 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오션파크?

기억해보니 그날 오전, 임추수가 이재가 그들을 오션파크에 데려가겠다고 했었지. 형수는 당연히 안 갔고, 임추수는 그때 나가면서 엄마한테 간다고 했는데... 혹시 그녀가 이재와 오션파크에 간 건가?

"재형,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언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