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6

"형수님, 그 여성 회원제 클럽에는 직원이 분명 적지 않을 텐데, 다들 거기서 일할 용기가 있는데 제가 왜 못하겠어요?"

"철단아, 넌 맹인인데, 형수는 네가 거기서 괴롭힘 당할까 봐 정말 걱정돼!"

"형수님, 제가 눈이 멀고 난 후에, 괴롭힘을 적게 당했나요?" 내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괴롭힘을 더 잘 견딜 수 있어요. 돈만 벌 수 있다면 어떤 고생인들 못 하겠어요? 돈을 벌면 우리가 좋은 생활을 할 수 있잖아요.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셨죠, 고생 중의 고생을 해야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