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8

"좋아, 좋아!

이제 생각해보니, 김강이 한 여자 때문에 치안대대와 맞서는 건 불가능해. 그가 경찰에 인맥이 있다 해도 경중을 가리지 못할 만큼 바보는 아닐 거야. 이번엔 그가 확실히 쪽팔렸어.

그 쪽팔린 꼴을 정말 보고 싶었는데!

작업실로 돌아와서 나도 친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어.

친 누나는 이 치안대대 부대장이 자기 큰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말해줬어. 그녀가 그에게 자기 남자친구, 즉 내가 바로 그의 아버지를 구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대. 그래서 그가 망설임 없이 나서게 된 거였어.

알고 보니 이건 내가 심은 복이 돌아온 거였네!

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