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4

"아, 제가 홍루에 면접 보러 갔을 때 형수님이 사주신 거예요."

"그때 제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최대한 말을 적게 하세요. 아마 통과하기 어려울 거예요."

"맞아요, 당신 집은 이렇게 부유한데, 시골 출신인 저 같은 사람을 마음에 들어 할 리가 없죠." 제가 자조적으로 말했어요.

"주로 당신 학력이 너무 낮아서 문제예요. 거의 문맹이나 다름없잖아요! 요즘 세상에 결혼에서 '문당호대'를 따지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뭐 상관없어요, 어차피 연기일 뿐이니까."

"맞아요, 그냥 대충 넘기는 거죠!" 제가 일어서며 말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