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6

왕티에단은 루싱이 떠나기 전에 했던 이상한 말이 생각났다. 아마도 자신이 문 밖을 바라볼 때, 그녀가 속옷을 발견한 것 같았다.

"걱정하지 마. 그녀가 가져갔다 해도, 누구 것인지는 모를 거야."

"아이고, 모르는 소리 하지 마. 우리는 속옷을 바꿔 입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각자 이름을 수놓았어. 봐, 승복에도 있잖아." 루신이 말하며 자신의 어깨를 가리켰다.

왕티에단은 정말로 그곳에 검은 실로 '신(心)' 글자가 수놓아져 있는 것을 보았다.

왕티에단은 후회가 밀려왔다. 차라리 아까 루싱이 자신이 루신의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