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6

"진지가 말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믿으면 있고, 믿지 않으면 없다'라는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사회주의 국가이고, 무신론 국가이지만, 법률로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잖아요. 이는 신앙이 국경을 초월하고 세속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해요. 신앙은 사람들 마음의 귀의처죠.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사람은 그저 행시걸육(行尸走肉)에 불과할 거예요."

"내가 불교를 믿는다 해도 꼭 스님이 될 필요는 없잖아요. 왜 속세를 버리고 비구니가 되기로 한 거예요?" 왕철단이 또 자신도 모르게 이 질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