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8

"네 땅에 물 안 새게 하라고, 은혜를 알아야지, 알겠어?" 류이가 음흉하게 웃으며 손을 뻗어 향란을 끌어안으려 했다.

"비켜! 더 다가오면 소리 지를 거야." 향란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자 류이는 허공을 붙잡았다.

향란은 화가 나서 가슴이 오르내리는데, 이 모습이 류이의 욕망을 더욱 자극했다.

"소리를 지른다고? 남자랑 바람피우는 짓까지 하는 네가 소리를 지르겠다고? 난 안청 형님 대신 너 같은 바람난 여자를 혼내주는 거야. 오늘 여기서 네 죄를 다스려 주마!" 류이가 다섯 손가락을 벌려 가슴을 움켜쥐려는 자세로 다시 달려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