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7

"저는 어릴 때부터 활발한 성격의 여자아이였어요. 열 살 전까지는 정말 행복했죠. 열 살 되던 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재혼하셨는데, 그 새어머니에게는 열두 살짜리 아들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제 악몽이 시작됐죠. 그 의붓오빠는 정말 못된 녀석이었어요. 항상 저를 괴롭혔거든요. 새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감싸고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뒀어요. 아버지는 장거리 운전기사라 저를 돌볼 여유가 전혀 없으셨고요.

열네 살 되던 해 여름밤, 아버지가 집에 안 계실 때, 그 짐승 같은 녀석이 제 방에 몰래 들어와 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