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1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네. 화백이 자주 채소밭에 오는데, 그 네 처녀들도 널 찾아왔을지 모르잖아."

"그럼 이제는 내가 그들이랑 어울리는 걸 반대하지 않는 거지?"

"소용 있을까? 그냥 네가 새 것만 좋아하고 옛 것을 싫어하지만 않으면 돼."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난 새 것도 좋아하고 옛 것도 싫어하지 않아. 오늘 밤에 우리 물웅덩이에서 놀면 어떨까?"

"좋아. 밤중에 뒷문에서 널 기다릴게. 난 먼저 갈게." 루파가 말하며 왕테단에게 입맞춤을 하고 가녀린 허리를 흔들며 떠났다.

왕테단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좋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