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7

"왕 형, 전화번호 알려주실래요? 나중에 신호가 잡히면 연락하기 편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왕티에단은 그녀에게 번호를 알려주었다. 왕얼샹이 방 안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무슨 일이 있다고 핑계를 대며 장팅을 앞마당까지 데려다 준 뒤 급히 방으로 돌아왔다.

왕티에단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왕얼샹이 옷을 걸치고 노트북을 켜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얼샹이 투정을 부렸다.

왕티에단은 문을 닫으며 무력하게 말했다. "그녀가 계속 붙잡아서 어쩔 수 없었어. 겨우 핑계를 대서 보내버렸어."

"혹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