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4

사실 왕철단은 이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이미 강한 활의 마지막 화살과도 같은 상태였다. 그는 그저 남은 힘을 짜내어 이향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이런 로맨틱한 만남은 모든 남자가 기대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자신처럼 강건한 체력을 가진 사람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는 정말로 화백의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비방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이 늑대처럼 굶주린 여자들 손에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 같았다.

하루가 지나고, 향란과 만나기로 한 날이 되었다. 왕철단은 아침 8시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