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

"형수님이 목이 메어 말했다. "철단아, 방금 네 형 회사 사람들이 왔었어. 네 형이 삼일 전에 차를 타고 가다가 바다에 빠졌대. 사흘 동안 수색했는데 흔적도 없어서 결국 사망 판정을 내렸대."

내 머리가 '웅' 하고 울렸다. 마치 큰 망치로 맞은 것처럼. "형은 수영을 그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익사할 수가 있어요?"

형수님이 흐느끼며 말했다. "철단아, 그건 바다라고! 그들 말로는 바람이 세고 파도가 거칠었대. 차에 총 네 명이 타고 있었는데, 세 명은 차 안에서 시신을 찾았지만 네 형은 못 찾았대. 사흘 동안 찾았는데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