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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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철단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여연도 대화 소리를 들었는지 얼굴에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왕철단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을 때 '쿵쿵' 하는 노크 소리가 들리고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경비원 계세요?"

왕철단은 마음이 다급해져 대답했다. "무슨 일이세요?"

밖에 있는 사람이 물었다. "여연이 안에 있어요?"

"여연이요?" 왕철단은 침대 위의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자고 있었거든요. 밖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