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5

향란과 이향도 그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재밌는 구경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하며 모두 문 쪽으로 몰려들었다.

왕철단이 밖으로 나가보니 일곱, 여덟 명이 서 있었는데, 선두에 선 사람은 피부가 검게 그을린 젊은 남자였다. 키는 크지 않았지만 체격은 꽤 단단해 보였고, 한 쌍의 눈동자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옆에는 그 유이가 서 있었는데, 왕철단이 나오는 것을 보자 슬그머니 옆으로 비켜섰다.

"너가 왕철단이냐?" 그 젊은 남자가 물었다.

"그래, 나인데, 날 왜 찾는 거지?" 왕철단은 비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