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8

"다 네 탓이야! 다 네 탓이야!" 여연이 울부짖으며 대성통곡했다. 그녀는 왕철단을 때리려 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질 뻔했는데, 왕철단이 그녀를 붙잡았다.

"화백, 빨리 와서 그녀 좀 봐주세요."

화백은 이 소동을 보며 고개를 저으면서 앞으로 나와 여연의 부상을 살폈다.

"발목이 삐었네, 꽤 심각해 보이는군. 빨리 절로 돌아가서 내가 약술로 좀 문질러 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삼일은 땅을 밟지 못할 거야. 자, 내가 업고 가지." 그렇게 화백은 여연을 업고, 세 사람은 뒷문으로 향했다.

"화백님, 그들은 어떻게 나온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