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67

"알겠어요." 왕철단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문 앞까지 배웅하면서 슬쩍 그녀의 엉덩이를 툭 건드렸다.

진지는 뒤돌아보며 미소를 짓고는 문을 열고 나갔다.

"왕 씨, 어제 많이 힘들었지요?" 진정은 결국 왕철단의 수고를 잊지 않았다. 자신이 그에게 그렇게 오랫동안 업혔던 것을 생각하니, 당시에는 너무 아파서 남녀 구별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왕철단은 그녀의 표정을 눈여겨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체력이 좋으니까요. 오히려 제가 천천히 걸어서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