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2

"마라고벽, 다 같이 공격해!"라고 뚱뚱한 남자가 얼굴을 씰룩거리며 이를 갈면서 외쳤다.

남은 세 명의 건장한 남자들은 사람 베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백전노장이라 할 만했다. 비록 크게 놀랐지만 인원수를 믿고 기세를 꺾지 않았다. 함성을 지르며 세 사람이 칼을 들고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이번엔 한 명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다. 왕철단은 칼빛 사이로 몸을 피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세 놈이 그를 둘러싸고 손에 든 수박칼을 휘둘렀다. 비록 제대로 된 무술은 아니었지만 힘이 넘쳤다. 칼에 한 번 맞으면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