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장

곧 개학이라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댄스 수업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문을 나서자마자 박설의 편안했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보기 싫은 사람을 봤기 때문이다.

아니, 두 명이었다.

떠나가는 뒷모습뿐이었지만, 박설은 단번에 알아봤다. 나혜수였다.

문 앞에 서 있는 강미화를 보며 박설은 눈을 가늘게 떴다. 역시 적의 적은 친구라더니, 저 둘이 한패가 됐구나!

강미화는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한껏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모습에 박설은 속이 울렁거렸다.

이미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졌는데, 내 앞에서 무슨 신파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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