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장

이 집안의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그녀가 나서야 했다!

설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그녀가 희생할 차례였다.

그런데 그녀보다 아버지가 먼저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여전히 차가운 얼굴이었지만, 문밖으로 나서는 발걸음은 꽤 빨랐다. 서두르는 기색 속에 걱정이 묻어났다.

아버지가 문가에 다다랐을 때쯤, 밖에서 들려오던 자동차 경적 소리는 이미 멎어 있었다. 그의 발걸음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설날은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옆에 있던 남동생을 툭툭 치며 말했다.

“어쩌면 너 오늘 진짜 목숨을 부지할지도 모르겠다.”

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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