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장

진민아의 마음속 강지후는 하늘에 걸린 달과 같았다. 그녀 마음속 성스럽고 티끌 하나 없는 첫사랑이었다.

오늘 강지후가 서윤아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본 것만으로도 그녀에겐 이미 큰 충격이었다.

자신이 돌아온 것은 서윤아에게 그녀와 강지후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는데, 누구라도 마음이 편치 않을 일이었다.

진민아는 강지후와 함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지만, 사람이란 결국 약간의 환상을 품기 마련이다. 오늘 그녀의 어리석은 집착은 무참히 깨져 버렸다.

짝사랑은 본래 혼자만의 일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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