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칼퇴를 위해서라면 강 대표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회의 때마다 늘 간결하게 핵심만 말하던 그가, 오늘은 유독 말이 많았다.

원래는 직원들의 보고를 듣는 자리였지만, 마지막에는 강지후가 직접 업무를 지시하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협력안은 얼마 만에 결과를 내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등…….

결국 회의는 30분 만에 끝이 났다.

회의실을 나오는 모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강 대표님 오늘 왜 저러시지?

두 명의 부사장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번 달 실적이 좋지 않아 보고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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